티스토리 뷰

카테고리 없음

[캇데쿠] 솔다

치스하 2018. 6. 4. 02:19
*연금술사가 아니여서 직접하는 수작업 연성
*저퀄&오타주의
*캐붕할지도 모름...
*캇데쿠 진리
*히로아카 파면 꼭 해봐야할 빌런데쿠
*후회하는 캇짱
*짧음 주의

-------------------

[캇데쿠] 솔다










솔다
-물기가 있던 것이나 상처 따위가 말라서 굳어지다.














그날은 유독 파란하늘에 눈이 시렸던 날이다.
너에게 건냈던 말이 좀 지나쳤다는건 나도 안다.

[다음 생애는 개성이 깃들길 빌며 원찬스 다이빙!]

적어도 너는 저런 시시콜콜한 도발에 넘어가지 않았을거라 생각했다.

내가 널 너무 믿었던 나머지
널 외면했다.

그 날 이후로 데쿠는 학교에 나오지 않았다.














[지금 상황은 빌런 데쿠로 인한 테러현장 속입니다. 현재 집결된 피해자 수는 자그마치 200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들리는 캐스터의 말이 비수가 되어 나에게 꽂힌다.

꼭 나때문인것 같아서.

[하하. 안녕 캇짱. 오랜만이네. 8년만인가?]

예전에 기억했던 모습 그대로.
마치 넌 아직도 중학교의 그날처럼 똑같았다.
색이 바랜 가쿠란처럼 빛으로 가득찼던 데쿠의 눈은 빛을 잃었다.

나는 그토록 원하던 히어로가 되었다.
고등학교때부터 주목받은 내 인지도는 사이드킥 이후로 많은 인기를 등에 업었다.

어엿한 사무소도 생겼고.
사이드킥도 3명이나 있다.

이토록 바라던 미래에 너가 없다는 현실만 나에게 허무함을 안겨줬을 뿐이다.

그 날 너에게 건낸 말이 달랐다면.

그랬다면 넌 나와 같은 곳을 바라봤을까.

[무슨 생각을 하는거야 캇짱. 그러다가 죽을지도 모른다구?]

기괴하게 웃는 데쿠의 모습이 꼭 우는것 같아서 마음이 시렸다.

[여기서 끝내야할게 있어.]

하.
헛웃음을 치는 데쿠는 곧이어 날카로운 말을 꺼내들었다.

[끝내야할건 너가 아니라 나야. 지긋지긋한 악몽 속에 갇힌 것도 나야. 이제와서 피해자인척 행동하지마 캇짱. 넌 나에게 있어서 만큼은 히어로가 아닌 빌런이니까.]

악의가 담긴 말은 내 가슴에 꽂히고 딴에는 험악하게 지어보던 너의 표정도 내 눈엔 그저 고통속에 발버둥 치는것 같았다.

너가 믿어왔던 세계는 나 때문에 무너지고.
내가 지켜왔던 세계 또한 나 때문에 무너졌다.

우린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
그때의 말을 후회하고 있는 캇짱.
그때의 말의 상처 받은 데쿠.
멀고 먼 시간을 지나 다시 만난 그들은 이미 뒤틀려버린 채로 굳어져 버렸다.

뭐 이런 스토리!
더 길게 쓰고 싶었는데 저는 모 아니면 도여서 엄청 길거나 엄청 짧은 것 밖에 못씁니다! 헤헤(자랑)

제목 뭔가 멋진게 생각이 안나서 굳어지다 유의어 찾아왔습니다... 저도 솔다 처음 봄....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5/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