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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스 오메가버스 AU

캇데쿠토도

오메가가 더 존중받는 사회

아마도 시리즈가 될지도..

캐붕없게 우주가 기원해주길

저퀄&오타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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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계급 하에 살아가는 사회.

알파.
베타.
오메가.

페로몬의 여하에 따라 또한 종류에 따라 성질이 정해졌고 그 성질로 앞으로 살아갈 인생이 180도 바뀌기도 했다.

이 셋으로 구분되어있는 우리의 모습은 마치 짐승같기도 했다.

성별과는 다른.
종족같은 느낌이 강했다.

그리고 지금의 사회에서 그 성질 중에서 가장 서열이 높은 건.

오메가.

남자든 여자든 구분되지 않고 아이를 품을수 있는 몸이고 알파는 오로지 오메가에게서만 아이를 낳을수 밖에 없었다.

옛날에는 오메가의 개체수가 더 많았기에 성 노리개가 되었다는 시절도 있었다.

어디까지나 몇세기 전 이야기지만.

지금 현재 사회에서는 오메가의 성질발현이 지극히 드문 경우가 되었다.

세간에서는 이러다 알파와 오메가가 멸종될 것이라고 떠들어댔다.

알파는 본디 베타나 오메가보다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

머리가 좋은 사업가나 금메달리스트만 봐도 이미 알파의 성질이니 정부입장에선 보다 많은 알파가 태어나서 사회에 이바지하길 바란다.

그렇다보니 오메가의 일처다부제가 허용되는 시점까지 도달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모든 알파들은 자신의 아이를 가지기 위해 그 희귀한 오메가에게 적극적인 구애활동을 펼쳐서 몇번째 남편인지도 모르는 신세가 되어 오메가가 자신의 아이를 낳아주기만을 기다려야했다.

물론 같은 종족내에서도 서열이 있듯이 모든 성질안에는 서열이 존재한다.

그것을 우린 우성과 열성이라는 말로 표현한다.

페로몬을 조절할수 있고 다른 페로몬의 영향을 받지않는 그런 것이 우성.

페로몬을 조절하지 못하고 페로몬도 옅고 다른 사람의 페로몬의 적극 반응하게 되는것이 열성.

그러나 우성은 두가지중 하나의 특성만 가지고 있었다.

페로몬을 조절할줄만 알거나 성질이 베타가 아님에도 페로몬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다더거나 무조건 하나.

나 바쿠고 카츠키는 자신의 페로몬을 조절 할수 있는 우성 알파로 태어나게 되었다.

우성 알파는 보다 뛰어난 능력과 페로몬 성질의 특이성덕에 오메가의 선택을 받기에 용이했다.

누군가의 선택을 받아 결혼해야한다는게 몹시 심기에 거슬렸지만 그렇게 되지 않는다면 내 아이를 가질수가 없으니 미칠 노릇인것이다.

그리고 페로몬을 가질수 없는게 베타.
알파인 나에게는 아무향도 아무 느낌도 없는 존재.

베타인 데쿠는 분명 나에게 아무 향도 느낌도 없어야할텐데 말이지.

[너 정말 베타야?]

미약하지만 분명 향이 난다.

[응. 성질검사도 이것저것 많이 해봤는데 베타래.]

베타에게선 이런 향이 날리가 없는데.

[근대 데쿠 너한테서는 좋은 향이 나는데?]

모래성을 만들고 있는 데쿠는 연신 모래를 토닥였다.

[샴푸냄새 아냐? 이번에 엄마가 올마이트가 선전한 그 샴푸를 새로 사주셨거든!]

착각이라기엔 묘한 흥분을 일어내는 향.

[아닌데.]

이상하다.

[나도 차라리 알파여서 머리라도 좋았으면 좋겠어. 캇쨩이 똑똑한거 다 알파라서 그런거라며?]

기분탓인가.

[바-보.난 원래 똑똑한데 알파여서 더 똑똑한거고. 다른 알파를 봐라. 다 나같진 않잖냐.]

고개를 세차게 끄덕이는 데쿠에게서는 달큰한 향기가 났다.















[베타가 무슨 유에이를 쓴다는거야. 까불지마 데쿠.]

라고 말한 한달전에 나를 정말 죽이고 싶었다.

[오메가래.]

뒤늦은 형질발현.
오메가는 특히나 형질발현의 시기가 제각각이라 60세의 노인에게서도 발현이 일어날수 있다는 논문을 읽은적이 있었다.

그런줄도 모르고 베타인줄 알았던 소꿉친구가 오메가로 발현했을때 나는 집에서 잘못도 없는 베게를 두들겨팼다.

[그것도 우성.]

데쿠에게서 항상 나던 달큰한 향기가 착각이 아니였음을 실감하는 요즘.

대체 어떻게 데쿠를 대해야할지 혼돈이 왔다.

[난 페로몬을 못느끼는 쪽이라 캇쨩한테서는 아무 냄새도 안나.]

차라리 내 향을 느끼는 쪽이 더 좋았을 것이라 생각했다.
 
[페로몬 억제제는 먹을테니까. 신경쓰이지않게 조심할게.]















데쿠가 오메가로 발현했다고 엄마에게 말을 꺼냈다가 흠씬 등을 두들겨 맞았었다.

[그러게 엄마가 미도리야한테 잘해주라고 했잖아! 어쩐지 딱 보기에도 베타는 아닌것 같았는데 설마 그 희귀한 오메가일줄이야. 그래 카츠키. 이제부터라도 미도리야한테 잘 좀 어필해봐.]

소꿉친구가 오메가라니 이런 우연도 없을 일이다.

손주를 일찍 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엄마는 눈을 반짝 빛내왔다.

[이 엄마는 혼수로 임신같은건 두팔 벌려 환영하니까 학생때라도 괜찮아 카츠키.]

저렇게 반짝이는 엄마의 눈을 봐도 한숨만 쉬어질 뿐이였다.

[아들한테 못하는 말이 없어 할망구가.]

그동안에 데쿠에게 했던 과오들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는 착각이 들었다.

[말이 그렇다는거지. 미도리야 잘 좀 구슬려봐 아들.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게 해준다고.]

티비에서나 나올 로맨틱한 대사도 엄마 입에서 들으니 현실감이 확 들었다.

[그게 내 맘대로 되나.]

데쿠에게 페로몬이라도 통했다면 이렇게 걱정되지는 않았을텐데.

하필이면 페로몬이 통하지 않는 우성일줄이야.

[지금부터라도 잘해줘. 엄마는 손주가 보고 싶단다 카츠키?]

데쿠가 내 아이를 낳아준다니.
그런 생각 해본적도 없는데...

[나도 모르겠다.]














그로부터 약 8개월이 지나고 나와 데쿠는 유에이 고교에 입학하게 되었다.

유명한 사립고교에는 역시나 머리좋은 알파들이 많이 있었다.

오메가는 데쿠 단 한명뿐이였고.

모든 알파들이 데쿠의 마음에 들기를 바라며 데쿠의 주위를 얼쩡댔다.

[지겨워.]

신발장 중에서 데쿠의 사물함에만 유독 편지가 가득했다.

저 안에 든 편지들은 매일매일 새로운 편지들로 갱신되었고 입학한지 두달밖에 안된 지금에도 몇백통의 러브레터를 받았을것이다.

[대체 페로몬이 뭐길래 나한테 이러는거야.]

태어나서부터 오메가가 된 데쿠는 페로몬을 느껴본적도 없는데.

자신의 페로몬을 맡고 사랑을 고백해온 알파가 벌써 몇십명은 되었을것이다.

[내가 원한 학교생활은 이런게 아닌데..]

수많은 알파의 관심을 받고 있는 데쿠는 모든 알파의 목적일것이다.

물론 그 중에는 나도 포함되어있다.

[뭣하면 내가 마킹이라도 해줄까.]

마킹이란 알파가 자신의 오메가에게 자신의 향을 덮는 행위를 말한다.

보통 연인이나 부부관계에서 임자있는 몸을 알리기 위해서 쓰지만 수많은 알파에게 데쿠를 노출시키는 것보다 낫다는 판단하에 질러본 것이다.

[그러면 캇쨩이 곤란하지 않아? 나랑 사귀지도 않는데 마킹까지 하면...]

이미 나는 신랑감으로써 아웃이라는 말을 돌려말하는걸까.

[어차피 연애할 생각도 없었고. 집에 가는 길에 너가 고백받는거 기다리는것도 그렇거든?]

집이 가까우니 성질이 희귀한 오메가가 혼자 다니면 무슨일이 일어날까 싶어 데쿠의 어머니가 꼭 등하교를 같이 해달라고 부탁해왔었다.

[그치만...]

그게 접점인가 싶어 점점 데쿠와 사이는 좋아지고 있었지만.

[싫으면 계속 그러고 살든가.]

날 신랑감으로 생각도 안하는 데쿠가 야속하기만 했다.

골똘히 생각해보던 데쿠는 편지더미을 쓰윽 보더니 입을 열었다.

[....그럼 부탁해 캇쨩.]













[넥타이 풀어 데쿠.]

마킹해준다고 꼬시는것까진 좋았는데.

데쿠한테 마킹을 하라고 하니 싱숭생숭한 기분이었다.

[여..역시 그만두는게...캇쨩도 무리안해도 돼..]

역시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지.

넥타이를 잡아당기자 데쿠의 목덜미가 보였다.

[원했던건 너야 데쿠.]

데쿠의 체향이 가장 강하게 나는 목덜미 부근을 물었다.

[흣..]

아직 성인이 되지 않은 몸이라 각인까지는 무리겠지.

[기분이..이상해..캇쨩...]

얼씨구.
누구는 지금 자기한테서 나는 향때문에 미치고 팔딱 뛸 노릇이구만.

[참아.]

솔직히 데쿠의 목덜미에 얼굴을 가져댄 이후 러트가 온 것 마냥 몸이 달아올랐다.

옆에서 맡았던 향은 목덜미에 가자 깊고 농후한 향으로 변했고 정신이 다 몽롱해졌다.

[카..캇쨩...이제 된것 같은데...]

내가 지금 얼마나 필사적으로 페로몬을 흘리고 있는데 데쿠녀석은 미동조차도 없었다.

뭔가 울컥해서 데쿠의 목덜미를 잘근 씹었다.

[캇쨩 아파! 아파!]

약이라도 한것마냥 데쿠의 페로몬에 취해버린 나는 솔직히 반쯤 섰다.

[아프다고 캇쨩!]

페로몬에 취해서인지 오늘따라 데쿠가 이뻐보였던건지.

몽롱한 정신은 욕구에 충실했다.

[눈감아 데쿠.]

본능적인 이끌림에 굴복할수밖에 없었다.

[눈은 왜...]

입안에 사탕이 들어와있는 것처럼 달콤하고도 진한 향기.

꿀이라도 적셔놓은것 같이 입맛이 도는 기분이었다.

숨이 잘 쉬어지지 않는지 이리저리 얼굴을 비트는 데쿠의 모습도 사랑스러워보였다.

너에게 취해버렸나보다.













깊고 진한 입맞춤에 서로의 타액이 섞이고 누구의 숨인지도 모를만큼 격했다.

키스를 하면 할수록 더욱 솓구치는 소유욕.

하고싶다.

이 마음이 내 정신을 반쯤 놓게 한 원인이자 가장 충실한 욕구.

숨을 몰아쉬기 위해 멀어진 얼굴덕에 데쿠가 사로잡혔다.

동그란 눈도 오밀조밀 모여있는 이목구비도 모두 사랑스러웠고 유혹적이였다.

사방에는 나와 데쿠의 페로몬이 뒤섞여있었다.

몽롱한 정신상태에서 나를 깨운건 데쿠의 한마디였다.

[...너도 역시 다른 알파랑 똑같구나.]

뒷통수를 얻어맞은 것처럼 머리가 핑 돈 기분이었다.

[마킹은 고마워. 하지만 이제 더 이상 부탁 안할게.]

실수했다.

머리속에 차갑게 식었다.

그저 본능에 충실했던 내 입맞춤은 데쿠의 입장에선 그저 강압적이었을 키스.

페로몬에 흥분했던건 나지 데쿠가 아니었다.

[데..데쿠..]

어깨에 올라가있던 손을 탁 쳐내더니 입가를 스윽 훑는다. 그 모습마저 야릇한 느낌이 들었다.

[오늘 있었던 일은 없던걸로 칠게.]

이어 데쿠는 서둘러 문밖을 향했다.
지나간 자리에는 달큰한 향만 남아있었다.
남겨져 있는 페로몬이 날 더 초라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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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다른 사람과 별반 다르지 않아.
그러니 너도 나에게 특별하지 않아.
내게 특별해지기 위해 좀 더 노력해줘.
내가 널 온전히 가질수 있도록.
나에게 좀 더 빠져줘.






되게 알파같은 오메가 이즈쿠 보고 싶은데 풀어야할 이야기가 산더미구요...아직 토도로키도 안나왔는데 길고 긴 레이스가 되겠군요 8ㅅ8

나중에는 여왕님 같은 이즈쿠가 보고 싶어요...데쿠한테 안절부절 못하는 캇쨩이랑 토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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